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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금년 2017년은
「한국칼빈주의연구원」(ICSK)
설립된 지 만 3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서울 서초동 시대가 11년, 분당으로 이전한지 21년이 되는 해입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32년의 세월은 짧고도 긴 시간 이였습니다.

지금부터 53년 전에 저는 박윤선 박사님과 함께 서울 동산교회를 섬기면서 그의 신학과 신앙과 삶을 접했고, 3년 후에는 김성환 목사님과 함께 섬기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두 분 모두 철저한 칼빈주의 신봉자였고, 나도 별 수 없이 그 어른들의 감화와 영향으로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에 깊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총신대학교에서 평생을 배우며 가르치며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의 분위기에서 지냈습니다.

그 후 저는 칼빈주의 운동의 본산인 화란의 뿌라야 대학교에 유학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칼빈과 아브라함 카이퍼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학교에서 공부하는 중에 헬만 도예베르트, 볼렌 호번, 벨까일, 리델보스, 베인호프, 로끄마꺼, 뎅그링크, 반 리센 등 당대의 걸출한 칼빈주의 학자들을 만나 칼빈주의 세계관에 자극을 받고, 칼빈의 신학과 신앙 그리고 칼빈주의 세계관의 전도자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는 이미 총신 신대원 3학년 때 칼빈주의 5대 교리 강해라는 팸플릿을 내기도 했습니다.

화란에서 귀국한 후에 총신대학교 교수가 되어 10여 년 동안 가는 곳곳마다 칼빈주의 사상을 힘 있게 외치다가 1985년 7월 10일, 그동안 제가 소장하고 있던 모든 칼빈 및 칼빈주의 자료 일만 여점을 개방해서 서초동에 「한국칼빈주의연구원」과 『칼빈박물관』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경제적 압박과 교단의 무관심 속에서도 많은 국제적인 행사와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서 칼빈주의 사상의 정착을 위해 미력이나마 노력했습니다. 그리하여 한국 칼빈주의 연구원과 칼빈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기관이 되었고 특히 전 세계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신봉하는 많은 신학교와 대학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며, 「한국칼빈주의연구원」과 「칼빈주의 박문관」에 수백 명의 학자들이 연구하러 왔고 또는 방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칼빈 전시회」와 「카이퍼 전시회」를 열고 1986년부터 국제칼빈학회에 공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2년 동안 저희 연구원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교회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장래에도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2017년 09월 01일

한국칼빈주의 연구원장 정 성 구 박사